일상다반사

인생의 성공 철학 (카르마경영), 사고방식의 차이

 

<카르마 경영>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지속적인 정열을 쏟을 때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에 따르는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불교에는 "사념(思念)이 업(業)을 만든다"라는 가르침이 있다. 업이란 카르마(karma)라고도 하며현상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다. 즉 생각한 것이 원인이 되며, 그 결과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06년의 두 번째 선정 도서‘카르마 경영’. 이 책의 일본 원서 제목은 生(い)き方(かた)‘生(い) き方(かた)’즉’사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일본 최고의 벤처기업인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오랜만에 바른생활 교과서를 다시 읽은 느낌이다. 마음에 남은 좋은 대목을 틈틈이 정리하여 10회에 걸쳐 가족들에게 보냈다.

 

카르마 경영 사고방식 차이
경영

 

6억 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퇴직금이다. 한국돈으로는 56억 원 정도이다. 일본언론들은 ‘04년 7월 4일 그의 퇴임 관련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반인들은 좀처럼 만져볼 수 없는 거액의 퇴직금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교세라를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창업자다. 이사 재직 기간만도 46년이나 된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퇴직금이 턱없이 적다는 평가다.

교세라 이사진들은 이런 점을 들어 이나모리 회장의 퇴직금이 너무 적으니 더 받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일을 즐겼고, 사회에 공헌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그 청을 사양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6억 엔의 퇴직금도 모교인 가고시마 대학 등 교육기관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퇴임 후에는 불문(佛門)에 들어가 탁발 승려의 길을 간다.

그는 언행(말과 행동)이 일치한 CEO(최고 경영자)였다. 그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초청 특별강연에서 그의 경영철학을 담당하게 밝힌 바 있다.

“세상을 위해~사람을 위해 일한다.”

이게 바로 일본에서 유명한 ‘이나모리즘’의 핵심이다. 교세라의 성공신화는 이나모리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나모리식 성공방식은 ‘사고방식 X 열의 X 능력’이라는 공식으로 풀 수 있다. 이들 함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것을 달리 말하면, 일에 대한, 회사에 대한 열정이다.

그는 1956년 28명의 친지, 동료와 함께 자본금 300만 엔(한국돈 약 2천7백만 원)으로 도쿄세라믹(교세라의 전신(前身))을 창업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그 후 성장을 거듭, 이제는 159개 자회사에 5만 8천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기업이 됐다. 매출액은 매년 27%씩 증가, 현재는 4조 엔(한국돈 36조 원->한국 1년 나라 예산의 약 1/3 수준임)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수익률면에서도 발군이다. ‘96년에는 소니를 제치고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나모리 회장은 전후(戰後;전쟁 후) 일본 경영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혼다 기연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 소니 창업자인 이부카 마사루를 잇는 일본 벤처기업의 대부(大夫)다. 그는 한국노업근대화의 아버지이자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고 우장춘 박사의 사위이기도 하다.

 

일본 산업계는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풍토를 갖고 있다. 정(政:정치), 관(官:관료), 재(財:재계=경제계)라는 철의 트라이앵글 구조에 의한 담합과 규제의 벽이 두껍기 때문이다.

모기업과 하청기업(협력기업)이 밀착돼 있는 까닭에 신생기업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거의 없다.

이나모리 회장 역시 이 같은 거래 장벽 때문에 창업 초기 큰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미국시장을 개척한 뒤에 일본시장을 뚫는 우회 전략을 써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도 그는 편법이나 변칙을 하지 않고 정공법을 썼다.

‘도덕경영’과 ‘정도경영’을 앞세워 두꺼운 진입장벽을 정면 돌파한 것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교세라의 성장 동력이 이 같은 도덕경영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기업이 장수하려면 재주보다는 인격을 갖춘 덕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엔론, 월드컵, 유키지루시 같은 대기업의 파국은 결국 이기적인 경영과, 비도덕적인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교세라는 내가 스물일곱 살 때,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만들어 준 회사이다. 나는 그때 경영을 막 시작한 사람으로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고, 어떻게 하면 경영이라는 것을 잘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힘든 과정을 겪고 있던 나는 어쨌든 인간으로서 옳은 것을 올바르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거짓말하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정직하게 행동하기, 욕심부리지 않기, 자기 것만 생각하지 않기 등등 누구나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배운,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잊어버리고 마는 단순한 규범들을 경영지침에 그대로 적용하여 지켜야 할 판단기준으로 삼았다.

 

경영에 대해 무지하기도 했거니와 보통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윤리나 도덕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하나라도 잘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단순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우 단순한 기준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흔들리지 않는 원리가 되었다. 그 원리에 따라 경영을 해 감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곧은길을 걸을 수 있었으며, 사업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나의 성공에 이유를 댄다면 단지 그 이유뿐이다. 나에게 재능은 부족했을지 모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추구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 늘 “인간으로서 옳지 않은 일은 아닌가?”, “근본적인 윤리나 도덕에 반하는 일은 아닌가?”를 먼저 생각했고, 그러한 질문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 ‘사고방식’을 바꾸면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인생을 보다 잘 가꾸고, 행복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것을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인생(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의 X 능력

 

이 식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생이나 일의 결과가 이 세 가지 요소를 곱한 것이지 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능력이란 재능이나 지능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는데,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자질을 의미하기도 한다. 건강이나 운동신경도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열의란 일을 하고자 하는 정열이나 노력하는 마음이며, 이것은 자신의 뜻으로 조절할 수 있는 후천적인 요소이다. 양쪽 다 0 에서 100까지 점수를 매길 수 있다.

곱셈으로 계산하는 식이니만큼 능력이 있어도 열의가 없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반대로 능력이 없어도 그 점을 깨닫고 인생이나 일에 열의를 가진다면 선천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그리고 첫 번째 항목인 사고방식은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사고방식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고방식이란 말이 다소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소위 마음가짐이나 삶의 자세,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해 왔던 철학, 이념, 사상 등을 포함한다. 사고방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마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이다. 0 점까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인 마이너스 점수가지 있다. 즉 플러스 100 점에서부터 마이너스 100 점까지 매길 수 있어 점수의 폭이 넓다.

따라서 능력과 열의가 아무리 뛰어나도 사고방식 하나가 잘못되면 그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사고방식이 마이너스라면 곱셈 결과는 마이너스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플러스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절대로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좋은 마음이라고 생각하라. 예컨대 여기에는 항상 진취적이고 건설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협력하는 마음, 밝고 긍정적인 마음, 선의가 가득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친절한 마음, 아낌없이 노력하는 마음, 만족을 알고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마음 등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초등학교 교실에 급훈으로나 씌어 있을 법한 윤리관과 도덕관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머리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받아들여 피와 살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제1장 생각을 실현시켜라

 

 

■ 원하는 것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법칙

 

“인생은 사람이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이 말은 성공 철학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소망이 그대로 인생에서 실현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우선 ”이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도 누구보다도 강렬하고 애절한 열의를 가지고서 바라고 원해야 한다.

 

 

■ 자나 깨나 강렬하게 계속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씨앗이며, 인생이라는 뜰에 뿌리를 내려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가장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다만 바라고 원하는 바를 성취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냥 계속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엄청나게 많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그렇게 되면 좋겠다.”라는 식의 어설픈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강렬하게, 그리고 자나 깨나 끊임없이 바라고 원해야 한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그 생각으로 가득 채우고, 피 대신 ‘생각’이 흐르게 해야 한다. 그 정도로 한결같이 강렬하게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일을 성취하는 원동력이다.

 

 

■ 세심한 계획과 준비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세계 최초로 북극과 남극을 횡단한 탐험가인 오오바 미츠로의 이야기이다. 교세라(회사)는 그에게 탐험에 도움이 될 장비를 제공했고, 답례로 오오바 씨가 나를 찾아왔는데, 나는 그때 입을 열자마자 목숨을 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오바 씨의 용기를 칭찬했다. 그런데 오오바 씨는 난색을 표하며 그 자리에서 부정했다.

 

“아뇨, 제게 용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두려움에 떨지요. 겁쟁이라서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준비를 합니다. 이번 성공도 그랬기 때문이에요. 만약 탐험가가 대담하다면 오히려 죽음의 위기에 더 많이 놓이게 될 겁니다.”

 

진중함이나 세심함 없이 용기만 있다면 그것은 단지 만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 희대의 탐험가는 말한 것이다.

 

※산악인 허영호: 7 대륙 최고봉과 남북극점 도보탐험에 성공한 인류 최초의 탐험가

산악인 박영석: 인류 최초 남북극점과 에베레스트산 정상,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일곱 대 육 최고봉을 모두 정복한 탐험가(2005.05.01 북극점 도달)

 

 

 

 

■ 노력에 노력을 더하면 평범함은 비범함으로 바뀐다.

 

유전학의 일인자인 쓰쿠바 대학의 명예교수 무라카미 카즈오 선생은 화재 현장에서 인간이 발휘하는 불가사의한 힘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힘이 왜 보통 때에는 잠들어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러한 일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기능 스위치가 보통 때에는 꺼져 있기 때문이며, 만약 평소에도 그 스위치를 켜둔다면 화재 현장에서와 같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잠재력의 스위치를 켜두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발상 적극적인 사고방식 등 진취적인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교세라가 소규모 공장이었을 때부터 “이 회사를 반드시 세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러나 눈은 제아무리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도, 발은 지면을 딛고 있을 수밖에 없다. 꿈이나 바람과는 관계없이 현실적으로 매일 그저 단순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해서 정말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을까?”

꿈과 현실 사이의 격차에 체념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인생은 결국 그 ‘하루하루’가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현재’의 연속이다. 지금 현재의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되는데, 나중에 들어보면 언제인지 모르게 너무 높아 손이 닿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경지에 서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오늘 하후를 살지 않으면 내일은 오지 않는다. 바라고 원하는 지점까지 일사천리로 가는 길 따위는 없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열심히 살다 보면 내일은 자연히 보이게 되어 있다.

 

우선 오늘 하루에 충실하라. 그것이 결국 꿈을 현실로 만드는 최선의 길이다.

 

 

 

 

 

■ 항상 유의주의(有意注意)하라.

 

‘유의주의’라는 말은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이라는 의미이다. 즉 목적을 가지고 진지하게 의식과 신경을 대상에 집중시키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소리가 나서 반사적으로 그쪽을 획 돌아보는 일은 무의식적인 생리적인 반응이므로 ‘무의주의’이다.

유의주의는 어떤 상황에서건 사소한 사건이나 현상에 자신의 주의를 의도적으로’ 집중시키는 일이다.

유의주의란 과장 해서 말하자만 송곳을 다루는 일과 같다. 송곳은 끝의 한지점에 힘을 집중시켜 효율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이다. 그 기능의 중심에는 ‘집중력’이 있다. 송곳을 사용할 때처럼 전력으로 하나의 목적에 집중하면 누구든 반드시 일을 이룰 수 있다.

 

■ 넘칠 듯한 꿈을 가지면 인생은 크게 발전한다.

 

나는 회의석상에서도 늘 사원들에게 나의 꿈을 말하고 또 말했다. 그런 행위를 통하여 나의 ‘생각’은 전 사원들의 ‘생각’이 되었고, 이윽고 결실을 맺었다.

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어떤 사람은 거기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냥 지나쳐 버린다. 그 차이는 다름 아닌 일상에서의‘문제의식’에서 나온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많지만 거기에서 만유인력의 존재를 발견한 사람은 뉴턴 한 사람뿐이다. 그것은 뉴턴이 잠재의식에 파고들 만큼 강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무리 지나치더라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말하며 밝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인간이기를 바란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 창조나 성공이 있을 리 만무하며, 그런 사람들에게는 인간적인 성장도 없다. 인격은 꿈을 가지고 창의적인 연구를 거듭하며 한결같은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연마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꿈이나 생각은 인생을 발전시키는 버팀목이자 디딤돌이라 하겠다.

 

 

 

 

 

 

제2 장 원리원칙에 근간을 두고 생각하라.

 

 

■ 인생도 경영도 단순 명료한 원리원칙이 좋다.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 여러 사물의 모습들을 단순하게 하면 할수록 본래의 모습, 즉 진리에 가까워진다. 그러므로 복잡하게 보이는 것일수록 단순 명료하게 다시 생각해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간으로서 옳은 것과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등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도덕과 윤리를 그대로 경영의 지침이자 판단기준으로 하자. 경영도 인간이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에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 역시 인간으로서의 근본적인 규범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 길을 잃었을 때 이정표가 되어주는 삶의 철학

 

지침이 없는 선택은 지도 없이 떠나는 항해와 같으며, 철학이 없는 행동은 등불 없이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철학은 자신의 인생관, 윤리관, 혹은 이념이나 도덕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한 것이 소위 삶의 기준이 되며 방황할 때 되돌아봐야 할 원점이 되는 것이다.

사업의 원리원칙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결코 회사의 이익이나 체면에 있지 않다. 그것은 사회나 사람들에 대한 공헌에 있다.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근간이자 원리원칙이어야만 한다.

 

■ 사고방식의 방향이 인생의 모든 방향을 결정한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했지만, 나의 철학이나 원리원칙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인생의 방정식’이다. 이 방정식은 ‘인생(일)의 결과=사고방식 X열의 X능력’이라는 수식으로 표시된다. 이 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고방식’이다.

이 방정식의 핵심은 곱셈이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두뇌가 명석해서 90점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이 사람이 능력만 내세워 노력을 게을리하여 30점의 열의박에 못 가졌다면 그 결과는 2,700점이 된다.

(즉, 열의 30점 X 능력 90점 = 2,700점)

 

한편 머리회전은 보통 사람과 비슷한 60점 정도의 능력밖에 못 가진 사람이 “나에게는 능력이 없다”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만큼의 노력을 더해 90점 혹은 그 이상의 열의를 가지고 일에 임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 결과는 최소한 5,400점으로 전자와 같이 재능은 있어도 열의는 없는 사람보다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열의 90점 X 능력 60점 = 5,400점)

 

또한 거기에 ‘사고방식’의 점수가 더 곱해진다. 사고방식은 이 방정식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사고방식에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고의 플러스 방향이 있고 나쁜 사고의 마이너스 방향이 있다. 사고방식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사고방식에만 마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의나 능력이 아무리 높더라도 사고방식이 마이너스면 곱셈의 결과(인생의 결과)도 마찬가지로 마이너스가 된다.

이와 같이 인생의 방정식은 곱셈으로 나타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뻗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현장에서 땀 흘리지 않으면 어떤 일에도 익숙해질 수 없다

 

인생에서 “지식보다 체험을 중시한다.”라는 원리원칙도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반드시 동격은 아니다는 뜻이다. “알고 있는 것만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말이기도 하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에 들어가여한다. 책상 위에서 공부만 해서는 헤엄을 칠 수 없다. 물속에서 정신없이 손발을 휘젓다 보면 익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영이다.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지혜는 경험을 쌓아 나가는 가운데 얻을 수 있다. 직접 몸을 던져 몸소 체험한 것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재산이 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복잡한 문제도 풀어내면 확실하게 보인다

 

인정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냉정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고자 하면 갈등의 원인은 실제로 지극히 단순한 것일 때가 많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심 없는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복잡하게 보이는 문제일수록 원점으로 돌아가 단순한 원리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야말로 순수한 눈과 단순 명쾌한 원리에 근거하여 일의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라.

 

 

 

 

 

제3장 마음을 수양하고 높이라

 

 

■ 지도자는 재능보다는 덕을 갖춰야

 

일본 개화기의 유명한 정치가인 사이고 다카모리는 “덕이 높은 사람에게는 높은 지위를, 공적이 많은 사람에게는 보상을”이라고 했다. 즉 공적은 돈으로 높이 사면 되는 것이며, 인격이 고결한 사람만이 높은 지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중국 명대의 사상가 여신오도 같은 뜻으로 그의 저서 <신음어>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침착하고 중후한 것이 첫 번째 자질이고, 적극적이고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자질이며, 총명하고 뛰어난 언변을 가지는 것이 세 번째 자질이다.”

 

■ 항상 자신을 성찰하고 인격을 수양하라

 

올바른 삶의 방식이란 결코 어렵지 않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배운 지극히 당연한 도덕심, 즉 “거짓말하지 말라.”, “정직해라.”,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된다.”,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 등 간단한 규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고 그것을 지켜나가면 된다.

 

 

 

 

■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필요한 여섯 가지 정진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날마다 반성하라

 살아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라

 남을 위해 선행하라

 감성적인 고민을 하지 말라

 

■ 석가모니가 말한 ‘육바라밀’을 마음에 새기라

 

 보시(布施)

세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힘쓰는 이타심을 말한다.

 지계(持戒)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악행을 경계하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정진(精進)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 즉 노력을 의미한다. 노력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있어야 한다.

 인욕(忍辱)

고난에 꺾이지 않고 참고 견뎌내는 것을 뜻한다.

 선정(禪定)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정신을 집중하여 흔들리는 마음을 한 곳에 모을 필요가 있다.

 지혜(智慧)

천지자연을 다스리는 이치, 우주를 다스리는 진리, 다시 말해 석가가 말한 지혜에 저절로 가까워질 수 있다.

 

 

 

제4장 이타심으로 돌아가라

 

현명한 사람은 타인을 위한 노력이 타인의 이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돌고 돌아 자신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제5장 우주의 흐름과 조화를 이룬다

 

■ 인생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두 힘

 

하나는 ‘운명’이다. 그런데 인간은 운명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인생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이 또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인과응보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그렇게 된 원인이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며, 그 이념과 행위가 원인이 되어 결과를 낳는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천은 운명이라는 낭실과 인과응보의 법칙이라는 씨실로 짜여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과응보의 법칙이 운명보다 약간 더 강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운명조차도 인과응보의 법칙으로써 바꿀 수 있는 것이다.

 

 

■ 결과에 노심초사하지 말라. 인과응보의 결과는 정확하다

 

중국 명대의 <채근담>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선행을 해도 그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것은 풀숲 속의 참외와 같다.”

즉 선행의 결과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스스로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을 기억하여 결과에 노심초사하지 말고, 평소 꾸준히 선행을 쌓기에 힘쓰라.

 

 

■ 사람이 가져야 할 삶의 방식을 지향하라. 미래는 거기에 있다

 

열심히 일(공부)하는 것,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 좋은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솔직하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항상 자신을 다스리는 것, 날마다 살아가는 가운데 마음을 연마하고 인격을 높여가는 것, 즉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들을 위해 노력하는 데에 삶의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서 서술한 것과 같은 ‘삶의 방식’으로 산다면, 그것이 개인이든 한 가정이나 기업, 혹은 국가든 모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 훌륭한 결과를 맺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顯.